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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
12.08.17 09:22:28
조회수
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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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진료소
제목 :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하세요
손석준 교수(보건진료소장)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 매년 전세계 여성 중 47만 명이 새롭게 진단받고, 23만 명이 사망하는 암. 약 2분마다 한 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우리나라 전체 여성암 환자 열명 중 한 명이 자궁경부암 환자일 정도로 흔한 여성암이다.

#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원인 '정기적인 검진 필요'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은 대부분의 악성종양과는 달리,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주로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조기에 성 경험을 했거나 성 파트너가 많은 여성, 무분별한 성생활을 하고 있는 남성과 관계를 가진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또한 흡연과 경구피임약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에도 발병 위험성이 증가한다. 그 외에도, 다산, 면역기능 저하 등도 위험인자가 될 수 있으며, 소수이지만 바이러스와 무관한 경우도 있다.



자궁경부암은 성교 후 속옷에 피가 비치는 증상이 가장 흔하다. 처음에는 피가 조금 묻어 나오는 정도지만, 2차 감염이 일어나면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보일 경우,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해 부인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암이 진행해 주변 장기인 직장, 방광, 요관, 골반 벽, 좌골 신경 등을 침범하면, 배뇨곤란, 혈뇨, 혈변, 골반통증, 하지부종,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정기적인 부인암검진을 받는다면,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이라면 1년 간격으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하면 더 효과적이다.

# 유일하게 예방백신이 개발된 암 '접종 필수'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의 'OECD 국가의 필수예방접종 종류'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한국 등 10개 국가를 제외한 24개 국가에서 필수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부인암 검진을 통해 조기에 암을 진단하고 치료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을 접종한다. 예방백신은 4가백신 가다실과 2가백신 서바릭스 두가지 제품이 출시돼 있다.

9세부터 26세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접종 대상이 되며, 성경험을 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대한부인종양학회에서는 중3부터 고2까지의 여학생(15~17세)을 최적의 접종연령으로 보고 있다. 이 시기를 놓친 젊은 여성들, 55세까지의 중년여성들도 백신접종을 통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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